4년차 부부입니다 신혼이라면 아직 신혼인?
친구가 잘못한건데 제가 왜 불안한지 모르겠어요
여지껏 살면서 죄 한번 지어본적 없는 제가 폭행으로
고소를 당해서 그런걸까요? 아직도 두근두근 하고 팔다리가 후들거려요
제가 임신막달때 잠깐 다녔던 요가 학원이 있었어요
분만에 도움된다 다닌건데 다니다보니 친구가 생겼네요
그 친구도 저와 동갑 예정일은 4일차이났어요
남편따라 타지온 저는 동네에 친구라곤 남편밖에없었는데
이친구도 저와 같은 처지였구요
같은 산부인과는 아니었지만 애기낳고서도 종종 연락하고
애기데리고 자주 만났었습니다
여기까지 그 친구를 만나게된 계기이구요
요즘 말로 자유부인이라고 그친구가 종종 남편한테 애맡기고
나와서 저랑 술한잔도 하구요 영화도보구요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중고등학교 친구들 다합쳐도
안될애라 생각했죠 그만큼 저랑 통하는게 많았구요
최근에 그친구가 남편이 시댁에 이틀정도 내려가게 되었다고
애기랑 둘이 집에있는게 무섭다고 하여
저희집에서 자고가기로 했죠
제 남편이랑 애기랑 같이 차타고 친구네로 가서
친구 데리고 저희집으로 다시 왔습니다
두 아이가 잠들고 나서 남편 저 친구 셋이 맥주한잔 먹다가
남편은 아침에 출근해야 해서 먼저 잔다고 들어갔구요
친구랑 맥주만 먹는다는게 맥주가 없어서 소주도 먹었어요
저는 취했지만 기억은 생생히 나는 그런 상태였고
친구는 애기가 환경이 낯설어서 밤수해야할수 있다고
좀만 마셔서 친구는 취하지않았구요
친구가 방에 들어가는걸 보고 나서 저도 대충 술상 치우고 들어가서 잤습니다
자는 도중에 남편이 아뭐야! 하고 소리를 치며 일어나는 느낌이 들길래
저도 눈을떴더니 남편옆에 친구가 있더군요
제가 너뭐야 왜 여기있어 하니 다짜고짜 미안하다고 자기도모르게
그런거 같다고 술취했어서 그런지 헷갈렸다고
그러곤 방에 들어갔어요
남편한테 뭐야? 했더니 자꾸 ㄱㅊ를 만지길래
제가 취해서 하자고 신호보내는건줄 알았는데 아니었답니다
정신이 번쩍 들고 친구가있는 방으로 갔습니다
술도 별로 안먹이 실수라뇨
집 구조도 틀리고 방문 손잡이도 틀린데 실수?
암튼 친구가 애기짐을 싸고 택시타고 집에 간다고 하길래
술취해서 그런거 맞냐고 너 술도 별로 안마셨잖아 하니까
자기가 엄청 취했는데 티를 안냈다하데요
아까까지만해도 애 밤수할수도 있다해서 별로 안먹었으면서
술에 취하다뇨? 제가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서있으니
간다고 애기안고 나가려는거
붙잡고 말했습니다 왜그랬냐고 따지고 들었고
남편은 불쾌한지 인상피우고 가만히 서있었구요
친구는 좀 놓으라고 집가서 자고 일어나서 연락하겠다는거
그냥 보냈습니다 새벽5시였거든요
친구 애 생각에 그냥 보냈어요 제 마음은 엄청 찜찜했구요
한편으론 정말 취한건가 ( 술한잔 먹어도 취하는 사람이 있긴있더라구요 )
그래서 못알아보고 내 남편한테 그런건가 싶다가도
요가학원다녔을때 애낳으면 동네에있는 술 다 자기가 먹을거라고
한 얘기가 있었거든요 지 술 잘먹는다고요
어찌저찌 저랑 남편은 뜬눈으로 밤샜는데 남편이 이러더라구요
아까 그친구 있을때 말할까 말까 했는데
갔으니까 말한다고 니가 만져주는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제 목소리가 아닌 다른목소리 여자가 쉿 하면서 할래요? 이 했답니다
놀래서 아뭐야! 라고 한거구요
그 소리 듣고 머리가 쿵하고 취했다는건 거짓말이잖아요?
할래요 소리까지 나온거면요 지 남편한테
존댓말 안쓰는거 아는데
너무 화나서 머리가 지끈아프고 어지러웠는데
이 미이 뭐라 연락할지
친구 애가있으니 쫒아가서 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기다렸습니다
여덟시쯤에 연락이왔고요
내용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자꾸 집요하게 추궁하는 느낌이 들어서
자기가 기분이 나빴다하네요
실수 할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기분나쁠사람은 자기라고 사과를 하랍니다
미안하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사과를 받고싶은 입장이라 얘기하는내용을보며
머리가 돌아서 전화를했어요
사과 받고싶냐고 실수? 그러는년이 할래요 라는 말은 왜했냐고
친구는 안했다고 언성높히고 참다참다 열받아서 애 안고 그친구네로 갔습니다
친구네집 들어서서 애를 방에다 두고 친구랑 얘기를 했습니다
자꾸 사과받고 싶다는 친구
그리고 할래요 라는 말은 왜했냐고 하는 나
말 안통하고 너무 뻔뻔스럽길래 그자리에서 때렸어요
맞으면서 저보고 볼것도없는놈꺼 만져서뭐하냐며 도발하고
너 나지금 때렸냐고 신고하겠다길래 하라했습니다
경찰관 두분이서 오셔선 뭔일인지 얘기 들으시고
구체적인 얘기는 경찰서가서 말 했구요
친구는 자기남편한테 말하면 절 죽이겠다 했고
저는 죽여보라고 쌍욕을 했죠
집에와서 친구남편한테 전화로 상황 다얘기 하고 끊었습니다
그게 저번주 있었던 일인데 지금껏 너무 조용하니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세상에 믿을년 없다고 이동네 와서 처음 사귄이
제남편한테 그랬다는게 너무 열뻗치고 화가납니다
아는사람도 없어서 소문도 못내고
이렇게 써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 친구가 이글을 보면
쪽팔려 하겠죠..
++ 후기
하이고.. 거짓말이라 생각하시는분들 정말 많네요..;
싱숭생숭한 마음에 글쓴건데 주작이라니 ㅎ
그 친구 남편과의 대화내용을 올리겠습니다
(신분은 가렸습니다)
참 그리고 성추행으로 고소 하라고 하신분들
제가 폭행으로 신고당하고 나서 남편도 성추행으로 고소 했어요
그냥 기분만 더럽고 말지라고 생각했는데
폭행으로 고소당하니 저희도 할말없는것도 아니구요
형사님도 의아해하시네요
그친구는 육아하는 주부라 조사받는 시간조정이 안되어
다음주에 조사 받는다고 했구요
그 밑에 대화내용있지만 굳이 올리진 않겠습니다
서로 마음이 진정된 상태에서 전화를 했는데
그 한두번 이런게 아니라네요
남의남자 ㄱㅊ만지고 다녔단게 아니라 바람끼가 심한모양이예요
못참는다고 이혼하겠다 하시더라구요
다른얘기로..
증거없이 고소를 한 상태인지라 나중에 무혐의로 나오게된다면
저희가 피해받는건 없겠죠? 고소당한것도 고소하는것도
처음인 부부입니다 마음이 자꾸 불안해요..ㅜ
집에 시시티비가 있던것도 아니여서 남편진술대로 고소를 하긴했지만...
진실은 나오게 되어있으니 걱정말아야하겠죠?
일단 여기까지 쓸게요